간만에 스위치 작업
요즘 아크릴 케이스 제작을 하며, 다시 잃었던 키보드에 흥미를 찾고 있습니다.
1차 제작한 아크릴에 오차가 있어, 다시 제작의뢰를 넣어놓고 사용할 스위치 윤활작업을 해봤습니다.
사용할 스위치는 수년전에 구매해서, 디솔을 서너번하면서 너덜너덜해진 틸리오스 R9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디솔 그만해야겠네염...)
최신 틸리오스보다 조금 서걱임도 있는것같고 불완전한 면이 보이긴하지만,
아주 초보때 처음으로 개당 천원이 넘는 고오급 스위치로 산 녀석이라 애착이가네요.
순정 스프링은 압이 높아서, 손가락이 좀 저리기때문에 줄프링 60g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격필름은 틸리와 잘 어울리는 시안색으로 넣어줬습니다.
66배열이라 스위치 갯수가 얼마 안되서 윤활도 금방 끝나네요.
키캡은 하우징색과 잘 어울릴거 같아서 선택한 GMK 솔닥과 컬러모디킷
아직 오류가 있었던 하판 3장은 도착하지 않았지만, 일단 가조립으로 사용중입니다.
하판 3장이랑, 나이론 나사만 도착하면 마무리할 수 있겠네요.
하판 오류부분을 수정하면서, 자경을 주고 싶어서 받침도 만들어봤습니다.
제발 이번엔 오류없이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작업하다보니, 문뜩 660과 인연이 참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팩트하면서도 업무용 코딩용으로 불편함이 전혀 없는 66배열에 빠진이후로 수년간 이녀석을
참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한때, 10대이상 보유한적도 있었고 알루하우징도 색상별로 7대 8대 정도 가지고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 팔고 4대가 남아있네요.
아크릴 케이스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나머지 석대도 예쁜 색으로 전부 새옷을 입혀줄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작업이 진행되는대로 또 갤러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