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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키보드/작업기

체리 순정 3000용 아크릴보강 작업

by 장성철 2020. 11. 1.

이전에 제작했던, 체리 3000용 아크릴 보강을 적용해보았습니다.

기판은 꽤 오래전에 타 커뮤니티 장터에서 구매했던 OTD 공제, 또뀨님 기판을 사용하였습니다.

 

공제 커스텀 쪽은 아는게 별로 없기때문에, 꽤 오래전에 공제되었던 기판인가보다라고 생각만할뿐...

리쿠님이라는 분도 3000 기판을 만드셨던걸로 아는데, 둘간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키보드는 별도의 맵핑도 불가하고, 특별한 기능이 없습니다.

LED도 삼락 LED만 지원할뿐 개별키의 LED 장착은 불가합니다. (어차피 화려한 불빛따위는 관심없기 때문에... 무관)

 

재단된 아크릴 보강을 스테빌이 장착된 기판에 살포시 얹어보았습니다.

특별한 오차없이 아주 잘 가공이 된 것 같습니다.

 

아크릴이라는 소재가 스크레치에 취약하고.. 내구성이 약하고... 먼지가 잘 달라붙고... 등등 약점도 있지만,

이렇게 영롱하게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면 또 그런 여러 단점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소재인듯 합니다.

 

이 기판은 MCU가 방향키 위쪽에 기판 앞면에 장착되는데 이 때문에, MCU 자리만큼 보강판을 뚫어줘야 합니다.

30cm 플라스틱 자로 실측하여, 가공했는데 적당한 위치에 정확하게 잘 뚫려서 아주 만족스럽네요.

 

 

가 장착 상태로 하우징안에 넣어서 결합해 보았습니다.

혹시나, 치수 오류로 장착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했는데, 이제야 안심이 됩니다.

 

 

 

 

최근 사용하면서 흡음재로써 가장 완벽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10T 메모리폼 흡음재입니다.

메모리 폼 흡음재는 이전부터 사용되어 흔한 소재이지만, 이 녀석은 가격도 조금 있는 편이고, 

타 메모리 폼 흡음재 보다 압축도 잘되고 복원력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도각임을 굉장히 잘 살려주는것 같습니다.

 

3000 하우징은 빈공간이 많고, 또 가로로 한줄씩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때문에, 흡음재를 가로 분리공간에 맞게

재단하여 한줄씩 채워줬습니다.

 

 

그리고, 기보강을 살포시 얹어줍니다.

 

이번에 사용할 스위치는 산류님께서 직접 윤활해주신 신신흑 건식윤활 버전입니다.

전 막손이라 구흑, 신신흑, 신흑 차이를 전혀 못느낄 정도로 둔하긴 하지만... 다른분들이 좋다는게 좋은거겠죠!!

(고생해주신 산류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보강은 상판2T + 하판3T로 구성해서, 총 5T보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딱 맞춰 채워넣었습니다.

 

빛이 반사되면, 반짝거리는 느낌이 좋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스틸 보강판이 있었는데, 하우징과 체결시에 좌우로 1mm 정도씩 유격이 있어서,

빈공간이 눈에 보이는게 거슬렸는데, 이번에 아크릴 보강을 제작하면서, 하우징과 빈틈이 없도록

딱 맞게 제작해서, 보강과 상부 하우징 간의 좌우 유격을 없앴습니다.

 

 

이렇게 납땜까지 완료 후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기존에 무보강을 사용할때 말캉말캉한 맛도 좋았지만, 또 5T 아크릴 보강의 도각이는 맛도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알루와 무보강의 사이정도의 약간 탄성이 느껴지는 도각거림이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을 아크릴로 만들어볼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이제 내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기 바랍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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